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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보는 눈은 까다롭다.
게임의 첫 인상은 장르 본연의 모습을 충실하게 구현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오버히트의 첫 인상은 영웅을 소환하고, 조합하며 진행하는 전형적인 수집형RPG다. '세상을 구하는 영웅들'이란 로드무비식 시나리오와 세계관에 맞춘 콘텐츠들은 특별히 모난 부분이 없어 RPG를 처음 접한 유저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오버히트의 매력은 '캐릭터'다. 비단 120가지 이상의 캐릭터 볼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웅 고유의 특색을 살린 그래픽, 스킬연출부터 '선별 소환'이란 새로운 시스템까지 수집형RPG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오버히트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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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연출뿐만 아니라 세계관을 반영한 게임 시스템도 몰입도에 도움을 준다. '원정대'라는 캐릭터 콘셉트에 맞게 설정된 팀 배치는 전열, 중열, 후열에 따라 각자 역할과 능력이 나뉘어 전략성을 추구한다. 라인 스킬과 영웅의 패시브 스킬이 달라 파티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임무에 맞는 라인 배치가 필수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진행되고 스킬만 수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본공격이 자동으로 시전 되지만 단일 타겟을 설정할 수 있는 일점사 시스템으로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전투에 조합시너지와 전략성은 시나리오의 연관성으로 풀어냈다. 스토리에 연관성이 높은 캐릭터는 스토리 설정에 지나지 않고 능력치 버프인 '인연 효과'와 강력한 합체기 '오버히트' 스킬로 구현됐다. '오버히트' 스킬의 장점은 강력한 데미지 효과와 연출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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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P 중심의 MMORPG가 주류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수집형RPG로 도전장을 내민 오버히트는 익숙한 장르이지만 신선한 느낌이다. 장르뿐 아니라 그래픽, 스킬연출, 선별소환 등 기존 수집형RPG와 업그레이드 되어 차세대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오버히트는 RPG의 매력을 더하는 '역할극'도 잊지 않았다. 수집형 RPG의 재미는 단순한 뽑기가 아닌 캐릭터를 수집하고 몰입했을 때 느낄 수 있다. 뛰어난 그래픽, 스킬연출 등 다양한 외적요소들이 오버히트의 첫 인상으로 느껴지지만, 오비히트의 진정한 매력은 몰입도 높은 캐릭터와 게임 시스템이다.
발빠른 패치와 밸런스 조정은 앞으로의 오버히트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유저들과의 소통은 모바일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한데, 넥슨과 넷게임즈는 오버히트의 출시 이후 긴밀한 움직임으로 유저들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