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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저글러스' 달달해진 최다니엘, '캐붕'아닌 '변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1-03 09:1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캐붕(캐릭터 붕괴)이 아니라 달달함이었다. 까칠했던 최다니엘이 달콤하게 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 비서들'(조용 극본, 김정현 연출) 10회에서는 좌윤이(백진희)와 사내연애를 시작한 뒤 곧바로 달콤한 모습을 보여주는 남치원(최다니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치원은 좌윤이와 진심을 확인하자마자 까칠한 상사의 모습에서 달콤한 남자친구의 모습으로 태세를 변환시키며 '캐붕'보다는 '변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남치원이 보여줬던 모습들은 좌윤이를 '성가시게' 생각하거나 멀리하던 것이 대부분.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으로 관계가 바뀌었고 좌윤이가 신경쓰인다는 것을 인정한 이후부터 남치원의 '직진본능'이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안 그랬던 사람이 그러면 더 설렌다'는 공식에 맞게 앞서 까칠한 모습만 보여줬던 남치원이 점점 사랑의 마음을 다시 알게 되면서 질투하고 귀여워지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움직였던 것. 게다가 남치원은 좌윤이의 말이라면 곧바로 수긍하는 '남친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바.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의 모습이 예쁘게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캐릭터가 갑자기 바뀌는 것을 '캐붕'이라고 하지만, 남치원의 변신은 캐붕이 아닌 달달함이었다. 숨겨져 있던 직진 본능을 깨우며 연인을 위한 사랑꾼으로 변신한 남치원의 모습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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