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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로봇이' 유승호X채수빈, 비밀 숨긴채 눈물의 이별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1-03 22:5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로봇이아니야' 유승호가 채수빈이 로봇 아지3가 아닌 인간임을 깨달았다.

3일 MBC 드라마 '로봇이아니야'에서는 아지3(채수빈)를 향한 사랑을 자각하는 김민규(유승호)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조지아(채수빈)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하트볼'로 KM금융의 청년창업심사에 도전했다. 초반엔 고전했지만, 아버지의 환영을 본 뒤론 힘을 내어 씩씩하게 하트볼을 소개해 호평받았다.

탄원서를 읽고 최종심이 열리는 현장을 찾은 김민규도 이를 지켜봤다. 홍백균(엄기준)은 김민규와 조지아의 만남을 막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조지아의 오빠 조진배(서동원)에게 가로막혔다. 그는 조지아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 김민규는 하트볼을 만지며 아지3를 떠올렸다.

심사가 끝난 뒤 조지아는 개털 알러지를 겪는 남자를 보며 김민규를 떠올렸다. 김민규에게 자신은 말 그대로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존재'였던 것.

반면 김민규는 자신의 인간 알러지가 완치된 것을 깨닫고 오박사를 찾아가 깊게 포옹했다. 하지만 오박사는 아지3에게 사랑을 느끼는 김민규에게 "당신은 로봇을 상대로 사람 만나는 연습을 한 거다. 아지3가 김민규 군이 갇혀있던 상자를 열어줬으니 이제 밖으로 나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홍백균에게 "난 아지3를 사랑하고 있다. 아지3도 그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조지아는 오박사를 찾아 "치료제가 사람 아닌 로봇이어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이를 통해 홍백균이 김민규에게 인간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을 설명 없이 보낸 걸 알게 돼 분노했다. 자신 때문에 김민규가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

조지아와 홍백균은 의논 끝에 김민규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 하지만 오박사는 자신이 알고 있던 인간 알러지 환자가 배신당한 사실을 알고 자살했음을 전하며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설득했다.


결국 홍백균은 사실을 밝히지 않고, 김민규에게 아지3의 리셋을 권했다. 김민규는 "넌 내 친구였고 보물이었고 치료제였고 세상밖으로 향하는 문이었다"고 말했고, 아지3는 "내가 아니어도 넌 나았을 거다. 누군갈 향한 마음이 널 치료한 것"이라며 "덕분에 내가 가치 있는 존재란 걸 깨닫게 됐다. 꽃길 걷게 해줬다.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라고 답했다.

김민규는 아지3 리셋에 앞서 그녀를 포옹하며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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