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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허당' 정대세의 2% 부족한 이벤트가 더 매력적이다.
결혼기념일 이벤트는 아침식사부터 시작됐다. "카레만큼은 자신있다"며 앞치마까지 두르고 결연한 모습 보인 그는 허세 가득한 칼질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우유와 치즈, 꿀, 마늘, 초콜렛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재료를 이용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비주얼이 너무 좋다"는 명서현은 정대세가 넣은 비법 재료에 놀라면서도 "너무 맛있다. 뭐가 들어간지 모르게 맛있는게 포인트다"라며 칭찬했다. 반면 낫또 샐러드는 정대세의 허세 노래와 함께 소금이 가득 들어가 "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와인과 잔, 안주까지 준비하는 섬세함을 보였지만 추운 날씨와 운행 종료로 어설픈 이벤트가 됐다. 이에 "아무것도 안한다는 정대세가 이렇게 준비한게 대단하지 않나"라며 "완벽하지 않지만 마음만 받아줘"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한 정대세는 결혼기념일 이벤트의 클라이맥스를 준비했다. 우선 아내에게 신혼여행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든 퍼즐과 와인을 선물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4주년 결혼'을 '4번째 결혼'으로 잘못 쓴 정대세는 5개 국어 능력자의 자존심을 구긴 민망함에 안절부절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내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준비한 케익을 들고 왔다. 하지만 자신 보다 먼저 도착한 아내를 본 정대세는 뒷걸음질 쳤고, 레스토랑 직원에게 말하는 사이 케익이 엎어졌다. 위기 가득한 정대세의 결혼 기념일 이벤트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까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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