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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두데' 김용만이 웃음 가득한 입담을 뽐냈다.
김용만은 이날 청취자들의 '조동아리' 목격담에 "우리는 해가 져도, 심지어 다시 해가 떠도 그 자리를 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동아리는 아침 조(朝)를 써서 아침까지 함께 있는 동아리라는 뜻이다"라며 "보통 우리는 '이제 들어가자' 하고 1시간 얘기한다. 그리고 차로 가서 그 앞에서 다시 또 2시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워서 다시 누구 차에 타서 얘기를 쭉 한다. 그리고 입이 텁텁하다고 또 음료수 마시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우리가 서로 공유한 추억이 많고, 제일 재밌게 놀았던 황금기가 있어서 계속 얘기하는 게 반복인 거 같다"고 말했다. 지석진도 "그땐 주머니에 돈도 없었는데 되게 재밌었다"고 공감했다.
이어 사회적 지위(?)에 따른 조동아리의 서열을 궁금해하는 청취자의 질문이 나오자 지석진은 "유재석이 막내다. 심부름 한다"고 답했다. 김용만은 "조동아리 서열은 예전부터 만나서 만들어진 멤버들의 서열이기 때문에 유재석이 나중에 더 잘되고, 나이를 먹어도 똑같다"고 설명했다. 또 지석진은 "우리가 노래방 가면 유재석이 우리 앞에서 혼자 노래하고 애교 부렸다"고 말했고, 김용만은 "유재석이 노래 하면 우리가 껐다. 장난으로 얼굴이 맘에 안 든다고 돌아서 노래 부르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 유재석이 또 잘 받아준다"고 밝혔다. 그러자 지석진은 "유재석이 완곡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용만은 지석진과 허니문 패키지 여행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용만은 "의도적은 아니었다"며 "데뷔 초라서 돈에 맞춰서 간 거다. 그게 제일 싸서 간 거였다. 싼 거랑 장소만 보고 속 내용을 안봤다. 가서 보니까 허니문 패키지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기억나는 건 방에 들어갔더니 원앙이 마주보고 있더라"며 "사진도 하트 꽃밭에서 찍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에 지석진은 "호텔이 2인 1실인데 욕실히 훤히 보였다.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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