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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번 주오늘(11일) 밤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택배 차 도난 미스터리를 다룬다.
10년째 택배업을 하고 있는 재구 씨에게 차량은 소중한 생계수단이라고 했다. 차량 가격만 2천만 원이 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안에 있던 물건들이라고 했다. 차량에 실려 있던 택배 물품들 가격만 대략 3천만 원 정도, 되찾지 못한다면 전부 재구 씨가 보상해야 하기에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상황이었다는데.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단지 내부를 비추고 있는 CCTV 화면에 수상한 남자 한 명이 포착됐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아파트 단지로 들어와 재구 씨가 택배 차에서 물건을 내리는 모습을 힐긋 쳐다보며 지나치는 의문의 남자, 그가 택배 차 절도범인걸까? 과연 차량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리고 차량을 도둑맞은 지 이틀째 되는 날, 결정적인 제보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서울 송파구의 한 물류센터에서 문제의 도난차량을 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하는 순간, 갑자기 도난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목격자는 그 뒤를 쫓았지만 차선을 가로질러 갑자기 유턴을 하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고 한다.
빠르게 달아난 차량은 얼마 뒤 용인의 구성역 근처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퇴근 중이던 한 운전자에 의해 다시 포착되었다. 그 역시 바로 신고를 했고, 경찰이 올 때까지 도난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라디오 청취자들의 연이은 제보들로 끈질기게 이루어진 추격전은,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이 용인의 한 마을에서 해당 차량을 확보하면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한다.
벼랑 끝에 몰린 범인이 차량을 버리고 인근 산 너머로 도주해버린 상황. 그런데, 연락을 받고 급히 차량을 확인하러 온 재구 씨는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차량과 함께 도난당했던 3천만 원 상당의 택배 물품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던 것이다. 특이한 것은, 비닐 포장되어 있던 단 하나의 물품만 뜯어진 채였다는데. 범인은 왜 재구 씨의 택배차를 노린 걸까?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순식간에 택배차를 훔쳐 달아난 의문의 남성에 대해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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