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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를 마친 배우 진세연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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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미녀라고 나와있는데 주변에 말하는 걸 보면 그렇게 미녀도 아닌 것 같더라. 대본에 보면 전형적인 그런 신들, 지나가면 쳐다보고 이런 신이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한 나라의 두 대군이 사랑하는 것만 보면 그래도 예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진부한 신이 없어서 좋았다. 예쁘다는 말이 쓰인 시놉시스가 나한테 왔다는 건 감독님 작가님께는 인정받은걸까 하는 마음에 기분은 좋다. 막상 촬영할 때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많은 사람한테 납득이 되어야 하는데…. 한복도 너무 예뻤다. '옥중화' 때는 예쁜 비단 한복을 못 입어서 그게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예쁜 옷을 많이 입어서 좋았다. 특히 마지막 회에는 6~7벌을 입었다. 아직 얼굴살이 콤플렉스다. 화면에 많이 보이기도 하고 얼굴이 잘 붓는 편이다. 계속 얼굴 부었냐고 하고 부었다고 하면 계속 뛰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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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때 같이 했던 보조출연자분들이 계셨다. 우리는 챙겨주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그렇지 않다. 사실 다같이 힘들게 일하는 장소인데 난로나 옷 입는 장소에도 내가 가면 다 피해주신다. 마음이 좀 그랬다. 그래서 당연히 양보해 드릴 수 있는 거다. 핫팩도 나는 촬영이 끝났는데 그분들은 계속 하셔야 하니까 드린 것 뿐이다. 착하려고 착한 행동을 하는 건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을 다른 분들이 보셨을 때 '착하다면서 그렇지 않네'라는 오해가 생길까봐 그게 많이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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