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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무송-노사연의 영화같은 보라카이 마지막 여행이 공개됐다.
이어 부부는 요트를 타고 석양을 바라보러 올랐다. 이무송은 노사연의 '난청'을 언급하며 "노래하거나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좀 더 내려놓고 릴렉스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노사연은 50대 이후 난청이 와서 방송활동을 못 했다. "특정 음역대 빼고는 노래하는 데는 크게 지장 없다"라며 "지금은 기계가 너무 좋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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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후 노사연은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스튜디오에서 다시 보며 이무송은 "아내의 모습에 놀랐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기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노사연은 라이브바에 온 뒤 "영화 '라라랜드' 같다"며 분위기에 푹 빠져 칵테일을 즐겼다. 하지만 이무송은 아내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고 긴장했다. 얼마 후 이무송은 잠시 자리를 비우는 척하더니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갔다. 이무송은 아내 '연이'를 위한 세레나데를 선물했고 이에 감동한 노사연은 눈물을 보였다. 또한 손님들이 장미꽃을 전했고 마지막 한송이를 이무송이 전하며 결혼 25주년 이벤트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노사연은 무대로 올라 이무송을 안았고, 이무송은 "사랑합니다. 더 아껴주고 더 위해주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노사연은 다시 눈물을 흘렸다. "좋은거 같아요. 감사해요"라며 "나도 잘 참고 남편도 잘 참아줬고, 너무 잘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무엇이 가장 억울하냐"는 MC의 질문에 "그냥 다 억울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혼 20주년 크루즈 여행에 대해 "몰래 따라 탈 계획이었다"고 해명해 거침없는 토크를 예고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