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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침묵이 4일간 이어졌고 '전참시'는 폐지설에 휘말렸다.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감출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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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전지적 참견시점'의 논란이 일어난 이후 대대적인 사과를 벌여왔다. 회사 차원에서 두 차례 사과문을 전달했고, 최승호 MBC 사장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사태를 제대로 확인하고 처리하겠다며 나온 것이 진상조사위원회였다. 여기까진 '대대적인 일 벌이기'에 해당하는 수준. 최승호 사장과 MBC의 '적폐 척결 노력의 의지'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그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길다는 반응이다.
제작진과 MBC의 침묵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 또한 의심을 받는 것이 당연한 수순. 여기에 MBC가 내놓은 조사 결과까지도 "확인해본 결과 단체 채팅방에서는 해당(세월호 뉴스특보 화면임을 인지했다고 주장한) 대화가 이뤄진 바 없다"는 것이 마지막 결과였으니 시청자들의 답답함과 '폐지설'이 흘러나온 이유와 과정 역시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다.
누구보다도 방송을 잃고싶지 않은 것은 '전참시'를 애정있게 지켜보던 시청자들일 것. 2주의 결방을 결정한 이후 결과를 기다리고있는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황파악과 대책, 과정 파악이 없는 사과문은 답답함을 유발할 뿐인 상황이다. '전참시'가 '폐지설'이라는 위기와 잡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MBC의 대대적인 진상조사와 관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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