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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이 입담을 자랑했다.
박성웅은 "극 중 역할을 위해 살을 10kg을 찌웠다. 마음껏 먹었다"면서도 "하루 정도 저녁때 방심하고 안 먹고 그냥 자면 1kg이 빠져 있다. 꾸준히 먹어줘야 하더라. 그 이상도 안 쪘다. 살찌우고 나니 무릎도 아프고, 숨도 가빠진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극 중에서 순경으로 나오는 고아성은 "촬영 중간에 쉬는 날 제복을 드라이클리닝 맡기는데 세탁소 주인아저씨가 '경찰인 줄 몰랐다. 빨리 갖다 드리겠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경호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나이, 생일이 똑같다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세 배우는 드라마 출연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정경호는 드라마 출연 이유를 묻자 "감독님과 '무정도시'라는 작품을 같이 했다. 그때 너무 좋았고, 계속 연락을 했다. 감독님의 부름을 받으면 하는 거다"라며 이정효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또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성웅 또한 이정효 감독 때문에 출연했음을 밝혔다. 그는 "이정효 감독이 '굿와이프' 때 연출을 했는데 전도연, 유지태, 나나가 작품을 같이 해서 친하다. 난 '굿와이프' 팀이 아닌데 회식하면 날 꼭 불렀다. 그래서 가서 이정효 감독과 친해졌다. 감독이 날 유심히 봤는지 다음 작품을 날 줬다"며 "감독이 요즘 배우로서 나의 심정에 대해 정확하게 간파했다. 혹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수사물, 추리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흡입력이 있었다. 내가 출연 안 하는 작품이라도 봤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세 배우는 시청률 공약도 걸었다. 대표로 나선 박성웅은 "시청률 5% 넘으면 해외로 포상휴가를 떠나겠다"며 "올해 촬영감독님이 61세 됐는데 꼭 환갑잔치를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정경호와 박성웅, 고아성은 하트가 돌파할 때마다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세 배우는 박남정 댄스를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하고, 고아성은 '복면가왕' 출연 당시 선보였던 노래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을 짧게 열창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편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라이프 온 마스'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으로 오는 9일(토)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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