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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유빈 "원더걸스 해체, 후회 없는 결정이었다"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6-05 07:59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무려 11년 만이다. 걸그룹 원더걸스에서 래퍼로 활약했던 유빈이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앞서 같은 멤버였던 선미와 예은이 또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그의 행보에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빈은 2007년 원더걸스에 합류한 뒤 '텔 미', '쏘 핫', '노바디', '와이 쏘 론리' 등 많은 히트곡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는데, 워낙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뮤지션이라 유빈의 솔로 데뷔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높다. 팀 내에서 랩을 맡아 강렬한 임팩트를 주던 멤버이며, 패션·뷰티 등 음악 외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스타일 아이콘이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앞서 솔로로 데뷔한 원더걸스 출신 멤버들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 역시 전망을 밝힌다. 앞서 솔로 데뷔한 선미와 예은은 성공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시사했고, '스타'가 아닌 '가수'가 꿈인 후배들에게 귀감을 샀다.

이번에는 유빈의 차례. 그는 지난 5일 오후 첫 솔로앨범 '도시여자(都市女子)'를 발매, 솔로 데뷔를 알렸다. 타이틀곡 '숙녀'를 통해 시티팝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하겠다는 포부가 야무지다.

유빈은 4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솔로로 데뷔하는 소감과 원더걸스가 해체를 택한 이유, 그간의 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원더걸스, '해체'를 택한 이유가 있나

▶10년 동안 원더걸스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했다. 희노애락을 겪고 20대를 원더걸스로 보냈기 때문에 정말 애틋한 존재다. 항상 나중에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될 기간들인 거 같다. 멤버들이랑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면서 새로운 출발과 각자 하고 싶은 음악적인 부분을 펼쳐보자고 이야기 했다. 서로 응원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 다들 열심히 준비했던 거 같다.

▶'해체'를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10년 동안 각자 정말 그룹 활동에 충실했다. 그룹명을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의논을 해본 결과 좀 더 새로운 출발에 무게를 두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야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었고. 많은 의논 끝에 결정을 하게 됐다. 그리고 지금 멤버들이 다 잘 됐다. 아쉽기도 하지만 후회 없는 결정이다.



-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연습도 많이 했을 거 같다.

▶ 연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거 같다. 연습실에서 시간을 거의 보냈다. 어떤 책임감 때문인 거 같다. 몸에 벤 거 같다 '해야지'가 아니라 그냥 습관이 된 거다.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당연한 거 같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연습 뿐이다. 많이 해도 나에게 만족하기가 힘들다.

- 1위 욕심도 나는지

▶없다는 거짓말 일 거 같다. 욕심은 있지만 너무 기대를 하면 실망이 커질 거 같다.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하고 싶고, 결과가 좋다면 더 행복할 거 같다는 마음이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다음 앨범이 궁금하고 다음 곡을 빨리 듣고 싶은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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