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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남편에 대한 사랑을 새삼 깨닫게 된 낚시광 아내가 변화를 선택했다.
남편은 이 문제로 아내와 싸운 후 낚시용품을 갖다 버려도 봤지만 아내는 한달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자신이 먼저 사과를 했다고 했다.
이어 등장한 아내는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물가에 가면 기분이 너무 좋다", "고기를 잡을 때 심장이 쫄깃쫄깃해진다"며 낚시 예찬론을 펼쳤다.
이에 신동엽은 아내에게 "조금 눈치 보이지는 않나요?"라 물었지만, 아내는 "미안하긴 한데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취미를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는 고민주인공의 여동생도 함께 했다.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살고 있다는 그녀는 오빠부부가 낚시를 갈 때마다 자신에게 아이들을 맡겨 자신도 고민이라고 했다.
남편과 시누이가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아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MC들의 질문과 지적이 이어지자 아내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김태균의 "주말은 모두 가족과 함께(하시죠)"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낚시비용도 한 달에 100만원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남편에게 "많이 많이 사랑하고 당신 입장에서 생각해서 줄이도록 노력할게"라 말했다.
한편, 새벽에 자신의 귀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남편이 고민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진지한 소통이 없어 부부관계가 위기에 빠진 '말하기도 입 아픈 고민'과 17세가 되었음에도 아직도 아버지와 잠을 자야 되는 파파보이 아들이 고민인 '들러붙는 남자' 사연이 소개되어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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