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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조재현이 성폭행 미투에 '고소'라는 초강수로 맞섰다. 과연 그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네티즌들은 앞다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재현 사건 조사 및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 청원을 쏟아냈고, 심지어는 조재현의 아들 조수훈 씨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사업 불매 청원까지 등장했다. 4개월 전 처음으로 조재현의 성추행을 폭로했던 최율은 21일 자신의 SNS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 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글을 게재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재현을 '진짜 나쁜 남자고 성폭행 제조기 꼴'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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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이번에 3억 원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공갈미수죄로, 이전에 보낸 금액 중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공갈죄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애초 오늘 고소장을 접수할 생각이었으나 추가 검토사안이 있어 늦어도 내일까지는 고소장을 제출할 생각이다. 이와 별개로 손해배상 등의 민사 절차도 고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재현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이렇게 강경 대응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년 전의 일로 시작된 협박과 갈취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굳은 의지의 발로인 셈이다. 이제 모든 사건의 진실은 재판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조재현은 '고소'라는 초강수로 결백을 밝힐 수 있을지, 그리고 이미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잡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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