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잠결에 오케이"…'두데' 윤정수, 지석진 빈자리 꽉 채운 '의리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15:5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윤정수가 '두시의 데이트'를 빈틈없이 꽉 채웠다.

2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에')에서는 '강원도 영동 특집'으로 스페셜 DJ 윤정수가 출연했다.

윤정수는 지난 21일 부친상을 당한 지석진을 대신해 이날 스페셜 DJ로 나섰다.

특히 이날 방송은 MBC 강원 영동 창사 50주년을 맞아 강원도 강릉에서 진행됐다.

윤정수는 "지금 지석진 씨는 부친상을 당해 아버님 가는 길을 잘 모시고 있다. 그래서 내가 대신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많이 이해해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강원도 특집을 한다고 하길래 잠결에 오케이했다"며 "강릉에 대한 주제일 줄 알았지, 이렇게 진짜 강릉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윤정수는 "오랜만에 라디오를 진행하는 거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DJ 지석진 씨에게 폐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후 윤정수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직접 선곡을 하는 등 자연스럽게 진행을 이어나갔다.


특히 그는 전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사연을 읽고 난 뒤 "이런 사연은 묻어둬라. 나도 김숙 씨를 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잘 하고 계신다. 프로그램 수 차이도 점점 나고 있다. 전 부인과 비슷하게 맞춰야 하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윤정수는 지석진을 위해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강릉까지 발걸음하며 2시간 동안 '두데'를 지켰다.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