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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촉촉이 내리는 빗방울 때문에 더욱 구슬프다"
특히 지난 11회분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이 신분의 차이로 인해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고해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유진이 노비였다는 신분을 고백했던 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던 애신은 조선을 지키려던, 자신의 대의명분이 흔들렸음을 털어놨던 터. 애신의 눈물 어린 진심에 유진은 눈물이 그렁한 채, 차이가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현실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음을 언급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이와 관련 12일(오늘) 방송될 12회분에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서로를 스쳐 지나가는, 안타까운 장면이 펼쳐진다. 극중 비에 젖은 거리를 걸어가던 유진이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변복한 애신을 발견하는 장면. 마주 걸어오는 애신을 알아본 유진은 걸음을 멈춰 애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애신 또한 유진을 발견, 눈물 어린 눈길로 쳐다본다. 이어 잠시 걸음이 멎었던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더니 결국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로 비껴가는 것. 유진과 애신이 서로에게서 떼지 못하는, 애절한 모습이 그려지면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작사 측은 "눈물을 흘리면서 결국 이별을 선택한 유진과 애신이 서로를 알아보면서도 그저 지나치는, 비극적인 운명을 담아낸 장면"이라며 "과연 유진과 애신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묻어둔 채 애달픈 각자의 길을 걷게 될지 12일(오늘) 방송분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2회분은 12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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