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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양세종이 뜻밖의 기차 데이트에서 달콤한 로맨스송을 선보여 여심을 훔쳤다.
그러나 뒤이어 컵라면을 함께 먹던 양세종에게 뜻하지 않았던 굴욕의 순간이 찾아왔다. 매워하는 서리 앞에서 대수롭지 않은 척 보란 듯이 라면을 입에 넣은 공우진은 생각보다 매운 맛을 티 내지 않고 참을 수 없었던 것. 끝까지 맵지 않다고 우기다가 결국 급하게 음료를 들이키는 양세종의 잔망 넘치는 모습은 마치 현실 남친같은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기차에 탑승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기차 여행 로맨스를 실현했다. 좁은 좌석에 밀착한 채 서리의 이야기를 듣는 양세종의 감성 가득한 꿀 눈빛은 기차 여행의 설렘을 더욱 배가시켰다고.
이후 워크샵에 도착한 공우진은 바이올린 연주가 뜻대로 되지 않아 우울해진 서리를 위로하기 위해 먼저 바다에 가는 것을 제안한다. 서리를 데려가기 위해 차를 몇 번이고 돌려세우며 쩔쩔매는 공우진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엄마미소를 소환했고, 결국 바다에 가게 된 둘은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간 서리를 밀어내기만 했던 공우진이 먼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은 서서히 변화하는 두 사람의 사이를 감지하게 하며 브라운관을 핑크빛 가득한 로맨스로 물들였다고.
이렇듯 양세종의 넘사벽 멜로 눈빛과 눈에 띄게 적극적으로 변한 행동들은 흡사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연상시키면서 로맨틱함을 자아냄과 동시에 커플 탄생의 기대감을 한층 드높였다. 방송 내내 장난기 넘치는 모습부터 감미로운 목소리, 그리고 스윗한 태도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홀린 양세종 덕분에 안방극장은 한동안 '세종앓이'에 빠져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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