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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예상 밖의 호연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꼬리를 잡는 건 쉽지 않았다. 신민석(김준한)과 은채아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고, 이때 천수호가 직접 검찰에 출두해 사건의 흐름을 돌렸다. 은채아가 당황한 사이 설지현은 직접 은채아의 휴대폰을 가져가 강실장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설지현은 기자, 형사를 대동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 강실장도 시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내 신민석의 전화를 받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설지현은 주변의 만류에도 강실장을 뒤쫓아 달려갔고 그를 떼어내려는 강실장의 발악에도 끝까지 버텼다. 결국 뒤늦게 달려온 형사들이 강실장을 제압, 강실장은 체포됐다.
서현은 아슬아슬한 심리전과 추격전부터 육탄전까지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강실장의 거친 반발에도 옷깃을 놓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조성했고, "말해. 우리 엄마 왜 죽였어! 왜 죽였냐고!"라고 소리치며 캐릭터의 격한 감정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특히 강실장이 체포된 뒤에는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터트리며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서현의 열연에 팬들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도 빠져든 분위기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지 몰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고,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소녀시대 막내라는 틀을 깨고 나온 서현이 앞으로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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