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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처음"…'어서와' 어노즈♥리나, 알콩달콩 서울 데이트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21:3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서와' 네팔 수잔의 형 어노즈 부부가 결혼 16년만의 첫 데이트에 행복해했다.

23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서는 네팔을 찾은 수잔의 형 어노즈 가족들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수잔은 형을 불러 여행 마지막날에는 "내가 조카들과 놀아줄테니 형수와 두분의 시간을 가져라. 애들 낳고 나서 둘만 놀러 간 적 없잖아"라고 배려했다. 어노즈는 "우린 아주 어릴때 결혼했다. 데이트 같은걸 딱히 해본적이 없다"며 기뻐했다.

어노즈-리나 부부는 결혼 16년만의 달콤한 데이트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노즈는 연신 미소를 지었고, 리나는 다정하게 팔짱을 끼었다. 두 사람의 데이트 첫 장소는 별다방이었다. 아내 리나는 "결혼을 16년 전에 했지, 데이트는 그 전에 하고 처음"이라며 행복해했다.

막상 데이트를 시작하자 어색함이 두 사람을 엄습했고, 어노즈는 "우리 몇년에 결혼했냐"는 아내의 매서운 질문공세에 직면했다. 어노즈는 "3월에 했잖아"라며 웃음으로 넘기려했지만, 리나는 "몇년도냐고, 결혼기념일에 선물도 안주는 사람이 기억하겠어?"라며 살짝 투덜댔다.

다행히 이때 커피와 케이크가 나왔고, 어노즈는 오버스런 애교로 위기를 탈출했다. 리나는 '처음 만났을 땐 결혼 안한다고 도망다녔지?'라는 남편의 물음에 "얼굴은 별로였는데, 말하는게 좋았다. 내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미소지었다. 부부는 서로에게 케이크를 먹여주며 사랑을 속삭였다.


어노즈와 리나는 서툴게나마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다. 택시를 탈 때도 아내 껌딱지를 자처하며 옆에 나란히 앉아 미소지었다. 리나는 남편의 어색한 모습에 투덜거리면서도 "사람이 맘에 들어서 16년 동안 같이 살고 있지 않냐"며 애교를 부렸다. 어노즈는 달달하게 세레나데까지 불러주며 아내를 즐겁게 했다.

두번째 데이트코스는 여의도 한강 공원이었다. 리나는 활짝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어노즈는 "내가 예약한 거다. 당신 꽃구경도 좋아하잖아"라며 으쓱해했다. 두 사람은 비로소 어색함을 벗고 자연스럽게 어깨를 안는가 하면, 서로의 눈을 응시하며 로맨틱한 데이트에 나섰다.


어노즈와 리나는 크루즈 여행은 물론 뷔페를 즐기고, 함께 스티커사진을 찍으며 알콩달콩 서울 데이트를 즐겼다. 리나는 "정말 서프라이즈였다. 이런 모습도 있는 남자였냐, 생각도 못했다"며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어색함이 완전히 풀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손하트를 보내는가 하면 다정하게 손깍지를 낀 채 한강공원을 산책하며 신혼 같은 달콤함을 만끽했다.


두 조카와 함께 한 수잔의 첫걸음은 네팔에는 없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공룡 영화였다. 숴염은 무서워하면서도 즐겁게 영화를 관람했다.

이어 수잔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장학금 받고 다닐 거다. 무역과 IT를 전공할 것"이라는 엘리자의 말에 향후 대학 생활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상담해줬다. 수잔은 "네팔엔 대학교가 별로 없다. 몇년전에 엘리자에게 한국 유학을 제안했었다"면서 조카들과 대학 탐방에 나섰다

엘리자는 한국 대학교의 웅장한 정문부터 도서관, 각종 건물까지 캠퍼스 곳곳을 돌아보며 신기함과 기쁨을 드러냈고, 수잔은 뿌듯한 기쁨을 맛봤다.

한편 이번 여행의 호스트 수잔은 갑작스런 부친상을 겪으며 미처 스튜디오 녹화를 마치지 못한채 고국으로 돌아가야했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호스트 수잔이 부친상으로 귀국함에 따라 4화는 스튜디오 녹화 없이 방송된다"고 밝혔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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