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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최무성이 연기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감독, 아토ATO 제작). 극중?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려는 아빠 성철 역을 맡은 최무성이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 '살아남은 아이'에서는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아빠 성철 역을 맡아 슬픔, 기쁨, 분노 등 감정의 격량을 겪는 인물로 완벽하게 분해 어느 때보다 섬세하고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또 다시 자신이 '대체불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최무성은 "그전에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었지만 '응팔' 때문에 더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그 이후 '슬빵' 등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알아봐 주시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악마를 보았다'를 하고 났을 경우는 하고 난 다음에 많은 분들이 절 무서워 했다. 실제로 폭력적인 면이 있냐는 질문도 받았다. 그런데 저는 치고박고 하는 걸 싫어한다.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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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어떤 모습을 끄집어 냈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화가 날 때 저는 자버린다. 입을 닫고 조용히 있는 편이다. 막 드러내는 편은 아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한달 뒤에 났을 정도다. 주변에서 아버지 돌아가신 사람 맞냐는 이야기를 했다. 제가 연기하면서 아버지를 많이 힘들게 했었다"며 "그래서 내가 슬퍼하는 것 보다는 슬퍼하는 가족들을 어루만지는게 좋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진성철이라는 인물이 그렇지 않나. 그래서 그런 모습을 끄집어 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살아남은 아이'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뿐 아니라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 신예 연출자 신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출연한다. 8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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