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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슈돌' 박주호의 딸 나은이가 놀라온 스페인어 실력을 자랑했다.
박주호는 나은-건호 남매를 데리고 울산 투어에 나섰다. 투어 버스를 탄 나은이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능숙하게 대화를 나눠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박주호는 "외할머니와 스페인어로 대화하는데 떨어져 지낸 지 꽤 됐다. 근데 스페인어를 잊지 않고 잘해서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흐뭇해했다. 박주호는 나은-건호와 바다를 구경하고, 근처에 돗자리를 펴고 잠시 휴식했다. 나은이는 아빠가 싸온 과일을 카메라 삼촌들에게 먼저 나눠주는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랜선 이모와 삼촌들을 녹였다.
이후 박주호는 자신의 소속팀으로 나은-건호를 데리고 갔다. 아빠와 축구장에서 신나게 놀던 나은-건호는 48시간 만에 엄마와 만나 반가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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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은 "김준과는 류수영을 통해 친해졌다. 아기들 개월 수도 똑같다. 생일이 3일 차 밖에 안 나서 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윌리엄과 소이는 서로를 챙기며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준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윌리엄과 소이가 둘만의 세상에서 행복해할 때 샘 해밍턴과 김준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은 결혼을 언제 했냐는 질문에 "중학교 동창과 연애를 9년 했다. 결혼식은 가족끼리 식사하면서 하는 걸로 했다. 결혼은 생각했지만, 소이 때문에 결혼했다. 아기를 가지려고 결혼했다"고 답했다. 그는 "시기를 놓치면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 얘기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다른 일들도 중요하지만 아이 갖고 가정 꾸리는 것도 중요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자고 하게 됐다"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걱정은 많이 했는데 건강하게 잘 나와줘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멕시코를 찾은 고지용-승재 부자는 천연 수영장 세노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승재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버스 가이드는 "여권이 없으면 내려야 한다"고 장난을 쳤고, 여권이 없던 승재는 멘붕에 빠졌다. 버스 가이드는 고개를 숙이고 숨으라고 지시했고, 승재는 고분고분 말을 들으며 우여곡절 끝에 세노테에 도착했다. 그러나 세노테에 도착하자마자 승재는 눈물을 쏟았다. 승재는 여권이 없는(?) 설움을 토로하며 "앞으로 꼭 여권 갖고 다니겠다"고 오열해 웃음을 안겼다.
승재를 향한 장난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아빠 고지용이 다이빙 후 물에 빠진 척 연기한 것. 고지용은 "아빠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 궁금해서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빠에게 많이 당한(?) 승재는 "장난인 거 아니까 빨리 올라와라"라고 소리쳐 고지용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승재는 무사히 만난 아빠에게 "다시는 장난치지 마라. 그래도 다쳤을까 봐 걱정했다. 아빠 없으면 안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멕시코에 사는 삼촌 결혼식에 화동으로 참석하게 된 승재는 엄마, 아빠와 결혼식장을 찾았다. 슈트에 나비넥타이까지 착용한 승재는 결혼식 전 축가 연습도 꼼꼼하게 했다.
봉태규-시하 부자는 미용실을 찾았다. 미용실에서 봉태규-시하 부자는 안현수-제인 부녀와 재회했다. 시하는 생애 첫 미용실에 온 제인이 앞에서 의젓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헤어스타일 변화를 즐겼다. 제인이 또한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시하와 제인이는 커플처럼 옷까지 맞춰 입고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달달한 분위기도 잠시, 시하와 제인이가 아빠 손을 잡고 향한 곳은 바로 병원. 태어난 시기가 비슷한 시하와 제인이가 함께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 먼저 주사를 맞은 제인이가 오열하는 모습을 본 시하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도망가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내 주사를 맞았고, 진료실은 두 아이의 울음소리로 아비규환이 됐다.
봉태규와 안현수는 고생한 두 아이들을 위해 달달한 디저트를 사줬다. 봉태규는 "확실히 같이하면 기쁨은 두 배, 네 배가 된다. 슬픔과 아픔은 열 배, 스무 배가 된다. 이런 건 각자 가정에서 하고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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