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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100억 탈세→잠적설→美망명설…'中★' 판빙빙을 둘러싼 의혹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9-03 09:2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6000위안(한화 약 100억 원) 탈세 의혹에 둘러쌓인 중화권 최고의 스타 판빙빙이 잠적·실종설에 이어 미국 정치적 망명설에까지 휩싸였다.

미국 화교 매체 월드저널은 최근 "판빙빙이 로스앤젤레스 출입국관리소에 지문을 남기고 갔다"는 제목으로 판빙빙의 미국 망명설을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달 30일 LA를 통해 미국에 입국, L1 비자(주재원 비자)도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으며 그의 LA 체류는 출입국 관리소에서 지문을 채취하면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콩의 연예 전문지 역시 애플 데일리는 최근 판빙빙이 미국 LA의 이민국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목격담을 보도하며 해당 의혹에 관심을 더했다.

판빙빙의 탈세 논란의 시작은 전 중국중앙(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웨이보에 모 톱 배우가 6000만 위안(약 10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계약서'(이중계약서)를 통해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음양계약은 실제 받은 돈보다 낮은 금액을 적은 계약서를 만들어 세무 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관행을 말한다. 또한 추이융위안은 "이 배우가 촬영장에 단 4일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폭로에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판빙빙을 저격했다. 이에 판빙빙은 "추이융위안의 주장은 판빙빙을 폄하하기 위한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다며 모든 내용은 루머라고 반박했다.

판빙빙의 해명에도 논란이 가시지 않자 지방세무국은 조사를 시작했고 국가세무총국도 배우들의 이중계약서 작성에 따른 세무 관련 문제에 대해 지방 세무당국이 실태를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조사토록 지시했다.?판빙빙 역시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가택 연금된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에 판빙빙의 잠석설, 실종석, 중국공안 억류 등 온갖 추측 보도들이 쏟아진 바 있다.

한편, 1996년 드라마 '파워풀 우먼'으로 데뷔한 판빙빙. 이듬해 드라마 '황제의 딸'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1년에는 한국영화 '마이웨이'에도 출연했으며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판빙빙은 중국 내 최고 수익을 거둔 여배우로 유명하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연예인 최고수익 순위에서 판빙빙이 성룡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 해당 설명에 따르면 판빙빙은 한 해동안 3억 위안(약 492억원)을 벌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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