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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6000위안(한화 약 100억 원) 탈세 의혹에 둘러쌓인 중화권 최고의 스타 판빙빙이 잠적·실종설에 이어 미국 정치적 망명설에까지 휩싸였다.
판빙빙의 탈세 논란의 시작은 전 중국중앙(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웨이보에 모 톱 배우가 6000만 위안(약 10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계약서'(이중계약서)를 통해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음양계약은 실제 받은 돈보다 낮은 금액을 적은 계약서를 만들어 세무 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관행을 말한다. 또한 추이융위안은 "이 배우가 촬영장에 단 4일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폭로에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판빙빙을 저격했다. 이에 판빙빙은 "추이융위안의 주장은 판빙빙을 폄하하기 위한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다며 모든 내용은 루머라고 반박했다.
한편, 1996년 드라마 '파워풀 우먼'으로 데뷔한 판빙빙. 이듬해 드라마 '황제의 딸'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1년에는 한국영화 '마이웨이'에도 출연했으며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판빙빙은 중국 내 최고 수익을 거둔 여배우로 유명하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연예인 최고수익 순위에서 판빙빙이 성룡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 해당 설명에 따르면 판빙빙은 한 해동안 3억 위안(약 492억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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