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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남지현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눈을 뜬 원득은 자신 옆에 누워 잠이 든 홍심의 얼굴 상처를 어루만졌다. 원득은 그 순간 홍심이 눈을 뜨자, 모르는 척 눈을 떴다.
이때 원득은 쓰러진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이 어떤 사내였는지 말해 달라고 물었다. 그러자 홍심은 "좋은 사내였지"라면서 이내 자리를 떴다.
그 순간 홍심이 탕약에 지렁이를 넣는 것을 보고 헛구역질을 했다. 자신이 지난밤 먹은 탕약이 지렁이인 것을 알게 된 것.
원득은 "제정신이냐. 저렇게 끔찍한 걸 먹이다니"라며 역정을 냈다. 그러자 홍심은 "많이 걱정했다. 앞으로는 아프지 마라. 네 몸은 빚 다 갚기 전가지 네 몸이 아니다. 내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득과 홍심은 빚쟁이들이 찾아와 서로 빚을 갚으라고 하자 관아로 향했다.
홍심은 원득의 수결이 들어간 문서의 효력을 부정하기 위해 원득을 바보 팔분이 취급했다.
하지만 원득은 "아니꼽다. 내가 바보, 팔푼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빚을 탕감 받을 수 없다"라며 홍심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원득은 홍심에게 "첩실이 되지 그랬냐. 돈이 그리 좋으면 첩실이 되지 그랬냐. 왜 늙은 사내는 싫고 허우대는 멀쩡한 사내는 바보로 만드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홍심은 원득의 뺨을 때렸고, 원득은 "감히 여인네가 지아비의 뺨을 때리다니"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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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던 그때, 원득은 구돌(김기두 분)이 준 육전의 맛에 반했다. 이에 육전을 얻어 먹기 위해 잔치가 열리는 송주현 마을 박영감(안석환 분)의 집으로 향했다.
원득은 그곳에서 홍심을 보자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홍심은 원득이 또 사고를 칠까 걱정을 쏟아냈다.
특히 홍심은 잔치 중 박영감의 심기가 불편하자 자신이 나섰다. 그러자 박영감은 술 시중을 들라고 했다. 이에 홍심이 박영감에게로 향하던 그때 원득은 "단 한발짝도 움직이지 말거라. 내 허락 없이"라며 홍심을 붙잡았다.
박영감은 원득이 하찮다고 무시하자, 원득은 과거 읽었던 시를 읊었다. 화가 난 박영감은 두 사람을 관아로 데리고 가라고 말하던 그때 박영감은 세자의 소식을 듣고는 황금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원득은 홍심을 향해 "이 불편한 기분이 질투라면 질투가 맞을지도"라며 "두 번 다시 다른 이를 위해 연지를 바르지도 말거라"라며 홍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홍심은 원득이 글을 읽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홍심은 원득에게 필사를 시켰고, 필사로 돈을 얻자 행복해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원득과 홍심은 빚쟁이를 피해 도망쳤고, 그 순간 원득은 "몹시 불편해졌다. 기억이 돌아온 것 같다"라며 홍심에게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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