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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스포츠조선-문화체육관광부-전자신문 공동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의 최종 심사에 오른 11개 작품이 선정됐다.
따라서 올해 대상 경쟁은 모바일게임 플랫폼만으로 압축됐다. 유캔스타가 개발한 호러 VR 게임 '더 도어'가 콘솔패키지 게임 부문에서 유일하게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콘솔게임이라 유저들에 대한 접근도 면에서 떨어지면서 대중성 면에서 다른 경쟁작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올해 모바일게임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접수가 됐지만,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적인 작품들과 함께 국내를 넘어 글로벌을 지향하며 개발된 수작들이 많아 최종 심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버히트'는 지난 2016년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HIT'(히트)의 IP를 활용해 만든 멀티히어로 RPG로 130여개 캐릭터를 수집해 성장시킬 수 있으며 뛰어난 그래픽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상당기간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에픽세븐'은 '풀 프레임 애니메이션' 연출이 도입된 턴제 RPG로, 속도감과 전략성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매출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대상은 작품성과 독창성 등이 대중성보다 더 높은 평가 기준이기에, 매출 최상위권 못지 않게 새로운 장르 도전도 중요한 요소다. 이런 면에서 '야생의 땅:듀랑고'와 '아이언 쓰론', '복싱스타' 등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야생의 땅:듀랑고'는 초반 엄청난 관심에도 불구, 서버 대응 미흡에 국내 유저들에게 익숙치 않은 콘텐츠 등으로 매출면에선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다소 생소한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로 개발됐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플레이를 하는 신선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아이언 쓰론'은 국내에선 마이너한 장르이지만, 글로벌에선 대표적 인기 장르로 꼽히는 전략 RPG를 개척, 글로벌에 도전장을 내밀어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복싱스타'는 역시 국내에선 매출 측면에선 마이너한 스포츠 장르이지만, 서구 스타일의 캐릭터와 콘솔게임에 버금갈 정도의 실감나는 권투 타격감 등을 가지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모바일 액션 RPG 세계를 열며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의 후속작인 '블레이드2 for kakao',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의 IP를 모바일로 이식한 '이카루스M', 역시 인기 IP인 '열혈강호' IP를 모바일에 최적화 시켜 액션 RPG로 탄생시킨 '열혈강호M', 가로세로 전환이 가능한 애니메이션 모바일 RPG '나이츠크로니클' 등도 대중성 혹은 작품성 면에서 뚜렷한 자신만의 특색으로 무장하고 경쟁전에 뛰어들었다.
한편 본상만큼의 기대를 모으는 인기게임상의 경우 국내 부문은 '검은사막 모바일', '에픽세븐', '오버히트' 등 흥행면에서 성공한 게임들이 유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고, 해외 부문에선 '뮤 오리진'의 후속작인 '뮤 오리진2'를 비롯해 온라인게임인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4'와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임콘텐츠 크리에이터 부문에는 김성태(킴성태), 박진수(머독), 이상호(BJ이상호), 이영호(Flash 이영호) 등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를 주며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 BJ(게임 스트리머) 4명이 첫 수상의 영광을 노리고 있다. 게임대상 최종심은 11월 13일 실시되고, 다음날인 14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종 심사 후보작(가나다순)
번호=구분=작품명=개발사
1=콘솔패키지게임=더 도어=유캔스타
2=모바일게임=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3=〃=나이츠크로니클=넷마블몬스터
4=〃=복싱스타=네시삼십삼분
5=〃=블레이드2 for kakao=액션스퀘어
6=〃=아이언 쓰론=포플랫
7=〃=야생의 땅: 듀랑고=넥슨
8=〃=에픽세븐=슈퍼크리에이티브
9=〃=열혈강호M=액트파이브
10=〃=오버히트=넷게임즈
11=〃=이카루스M=위메이드이카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