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안지현이 가슴 절절한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31일 방송에서는 김선아의 아픈 과거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버지가 남긴 빚이 사실은 사고뭉치 삼촌의 빚이었고, 7천만원이었던 원금은 눈덩이처럼 이자가 붙어 10억이 된 것.
이런 가운데 김선아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괴롭히고 협박하는 수광 일당에게 절망했고, 수광을 찾아가 얼굴에 돈을 던지며 "네가 좋아하는 돈이다. 내가 어떻게 해서든 돈 다 갚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분노한 수광은 자신이 아는 깡패들을 통해 다시 한번 그녀를 납치하려고 했고, 그 순간 문준우(김현중 분)가 나타나 시간을 멈추고 선아를 도왔다. 이후 그녀는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문준우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이날 안지현은 가슴 절절한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눌러왔던 아픔과 서러운 감정들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이 김선아에게 100%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안지현은 첫회부터 입체적인 김선아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짠내나는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 공감을 얻었고, 김현중과의 비현실적인 상황들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케미를 폭발시켰다. 또 밝음 뒤에 감춰진 아픔을 섬세한 눈물과 감정연기로 표현해내며 명연기 3단콤보를 완성시켰다.
매회 자신의 매력을 하나하나 공개하며 양파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지현. 또 한 명의 명품 여배우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남자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여자를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