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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창' 카를라 부르니, 영부인 아닌 샹송 가수로 찾은 한국♥(ft.예쁜누나)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1-01 10:5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침창' 카를라 부르니가 전 프랑스 영부인이 아닌 샹송 가수로서의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1일 SBS파워FM '아름다운이아침 김창완입니다'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아내이자 샹송 가수인 카를라 부르니가 출연했다.

카를라 부르니는 '밥잘사주는 예쁜누나(이하 예쁜누나)' 주제곡 'Stand by your man'을 부른 인연이 있다. 카를라 부르니는 "한국에 온게 처음인데 공연까지 하게 되서 벌써부터 흥분된다"는 소감과 함께 "'예쁜누나'에 김창완 선생님도 출연하셨다고 알고 있다. 제 노래를 드려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카를라 부르니는 프랑스에 대해 "문화의 나라, 어머니의 나라, 역사를 중요시하는 나라"라고 소개하며 "남편이 대통령을 5년간 했기 때문에 제겐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을 좋아한다'는 김창완의 말에 "저도 부르고뉴나 보르도 와인을 좋아한다"며 화답했다. 에펠탑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곳이다. 파리 사람들도 사진 많이 찍는다"며 "모든 모던한 것은 처음엔 비판받다가 나중에 인정받기 마련이다. 노래도 마찬가지"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아침부터 와인 이야기를 하니 너무 좋다"며 프랑스인다운 와인 사랑을 드러내는가 하면, "한국 음식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특히 한우는 프랑스 소고기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카를라 부르니는 월드 투어를 진행중인 자신의 앨범 '프렌치 터치'에 대해서는 "어릴 때 들었던 록적인 분위기의 노래들을 제 스타일로 보다 부드럽게 재해석했다"면서 "롤링스톤스 같은 명곡은 불멸이지만, 지금 다시 부르면 다른 맛이 난다"고 설명하며 '예쁜누나' OST '스탠바이유어맨'의 라이브도 선보였다. 김창완도 코러스로 함께 했다.

자신이 행복한 순간에 대해서는 "사랑을 나눌 때, 가족과 있는 시간도 물론 행복하지만 무엇보다 음악과 함께 할 때 행복하다. 시적인 순간을 즐길 수 있으니까"라며 "음악은 영원하다. 음악이 준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음악은 청춘 뿐 아니라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보물창고 같은 존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카를라 부르니의 달콤한 라이브에 청취자들은 "가을을 품은 목소리", "명불허전 분위기", "나가야하는데 차키 든채 멈췄다", "지친 아침에 포근한 느낌" 등의 찬사를 보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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