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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배우 황정민의 목소리에 대해 극찬했다.
김종진은 "이 노래를 뺏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황정민 씨의 노래"라며 "노래를 잘 부르기도 하지만 노랫말의 표현력은 뮤지션으로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황정민 씨가 부른 '남자의 노래'에 '아버지'라는 부제를 붙였다. 내가 노래를 했을 때는 그런 느낌을 못 살렸는데 황정민 씨의 노래를 듣는 순간 '세상의 모든 남자들은 아버지의 숙명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종진은 6년 째 암과 싸우고 있는 전태관을 돕기 위해 시작한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프로젝트에 기꺼이 참여해준 후배 뮤지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날이 갈수록 남보다는 자기만을 생각하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배들의 음악 세상은 전혀 그렇지 않더라"며 "세상이 순수하고 아름답게 다른 이들을 생각하고 도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걸 느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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