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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래퍼 산이가 신곡 '페미니스트'를 향한 논란에 직접 해명하며 사과했다.
산이는 19일 SNS에 "미안해.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좋겠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지만 '페미니스트'는 여성 혐오 곡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제가 아니며, 남자를 대표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녀혐오라는 사회적 문제점을 강하게 야기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고, 곡의 본래 의도는 노래 속 화자처럼 겉은 페미니스트 성 평등,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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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여성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안다. 남자들 역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범죄를 두려워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 이성적인 남녀는 서로 존중하고 사랑한다. 메갈 워마드의 존재를 부정하진 않지만, 그들은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성평등이 아닌 일베와 같은 성혐오 집단이다"라면서 "나머지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반성했다.
또한 산이는 자신의 입장 외에도 '페미니스트'의 가사에 일일히 자신이 의도한 설명을 덧붙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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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케이는 지난 16일 오후 힙합 레이블 '데이즈 얼라이브' 공식 유튜브 계정에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 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게재하며 가사에서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는 가사로 마무리했다. 배우 손수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팩트(Fact)"라는 짧은 글과 함께 2014년 통계와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 천장 지수 등을 근거로 한국이 여성이 일하기 가장 힘든 나라라는 내용을 강조하며 비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