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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솔비가 '예능퀸' 명성을 제대로 입증했다.
지중해 크루즈의 시작은 바르셀로나였다. 멤버들은 바르셀로나에서 첫날밤을 묵었고, 솔비는 윤소희와 레이첼과 한방을 쓰게 됐다. 솔비는 장시간 비행에 지쳤던 후배들을 위해 팩과 립스틱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날 솔비는 빅스 혁의 팀에 합류해 바르셀로나 시내 명소 투어를 시작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4시간. 촉박하게 진행된 투어에도 솔비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도착해 "가우디가 죽고 난 뒤 다른 건축가들이 이어 건물을 짓고 있다. 그래서 문마다 건축가가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고 설명하며 일일 가이드를 자청, 예술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까다로운 승선 절차를 거친 뒤 크루즈에 입성한 솔비는 내부 시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선상 안전교육을 받을 땐 진지한 태도로 임했고, 출항 파티 땐 신나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자유로운 영혼다운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크루즈 여행을 앞두고 스위트룸을 차지하기 위한 객실 배정 게임이 펼쳐졌다. 같은 편인 솔비와 레이첼은 게임에서 박재정과 혁에게 져서 이들에게 스위트룸을 내줬다. 레이첼과 한 방을 같이 쓰게 된 솔비는 예외자로 선정된 레이첼을 다독였고, 든든한 언니의 역할을 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자매 케미를 기대케 했다.
예고편을 통해 솔비가 선상에서 그림 그리는 모습이 공개돼 크루즈에서도 이어지는 솔비의 아트라이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솔비는 솔직하면서도 엉뚱하고 독보적인 캐릭터로 '우리 결혼했어요' '히든싱어' '아는 형님'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만 하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솔비의 활약에 힘입어 '탐크루즈'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솔비는 방송 및 음반 활동과 개인전을 준비 중이며, 경기도 양주시 장흥에 위치한 자신의 스튜디오에 카페 '빌라빌라콜라'를 오픈해 팬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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