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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이크로닷 연좌제가 가혹하다고? 난 엄마를 잃었는데…"
그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운영하던 목장에 사료를 납품하던 가게 아들이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와 고등학교 학연으로 얽혀있었고, 거래한지 무려 22년이나 된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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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사기를 친건 아니지 않냐'는 이른바 연좌제 논란에 대해 "그 친구들은 어떻게 컸냐. 제가 알기로 처음 한국 올때 부모가 그 기반을 지원해줬다"면서 "당연히 마이크로닷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 친구들이 고아로 성장한거 아니지 않냐. 음악교육 그만치 받은 돈 어디서 나왔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형사 고소에 민사 소송도 진행했지만, '소재를 알수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어머니가 '꼭 받아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어머니가)장부 꼭 보관해서 언젠간 회수하라고 하셨다. '너 고생시켰는데, 고생한 값 아니냐. 꼭 받아라'"하면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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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이 '형님'이라 불렀다던 큰아버지는 "동생의 보증 때문에 2억원의 빚을 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조사를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지만, 경찰 측은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닷 측은 25일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어부'는 향후 제작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대규모 대출 사기 후 해외 도피이민 혐의를 인정하고,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는 지난 1999년 7월 이후 기소중지 상태다. 피해자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세한 피해사례를 수집해 공동 대응을 준비중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