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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에는 방송을 끝까지 봐야하는 이유이자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다. 바로 매회 역대급 충격을 선사하는 엔딩 장면이다. 이에 오늘(7일) 밤, 5회 방송을 앞두고 1~4회 시선 강탈 엔딩을 다시 짚어봤다.
#2회, 태블릿 PC에 숨겨진 비밀 (ft.김서형의 존재)
이사 오자마자 "곽미향, 맞지?"라고 인사해 서진을 패닉에 빠트린 수임. '곽미향'은 서진 스스로 지워버린 과거이자 캐슬에선 아무도 모르는 이름이었다.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가운데, 독서토론모임에 가입한 수임은 토론의 부조리함을 짚어내며 존폐 투표까지 열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큰딸 강예서(김혜윤)가 활약하는 토론모임 폐지는 서진에게 벌어져선 안 될 일. 결국 서진과 수임 사이에는 자녀 교육에 대한 숨 막히는 신경전이 벌어졌고, 분노가 차오른 서진의 "이게 어디서, 아갈머릴 확 찢어버릴라"라는 말에 수임은 서진이 과거 미향임을 확신했다. "너, 맞구나"라는 수임의 말에 순간 당황하는 서진의 표정은 두 사람의 관계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4회: 염정아의 두 얼굴, 그리고 다시 나타난 송건희
영재의 일기를 읽고 즉시 코디를 그만둔 서진은 다시 주영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해졌다. 정성껏 준비한 다식과 거액의 골드바를 전달하고,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주영은 노승혜(윤세아)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코디를 놓칠 수 없었던 서진은 주영을 찾아가 "선생님, 제가 이렇게 빌게요. 우리 예서 좀 다시 맡아주세요. 저 우리 예서 꼭 서울의대 보내야 돼요. 의사 만들어야 돼요"라며 무릎 꿇고 애원했다. "영재네 같은 비극이 생겨도 받아들이시겠단 뜻입니까"라는 주영의 제안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로 주영의 마음을 돌리고 사무실을 나온 서진은 소름 돋는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반전을 선사했다. 게다가 그런 서진의 앞에 허름한 차림의 영재가 싸늘한 표정으로 나타나며 눈을 뗄 수 없는 짜릿한 엔딩을 장식했다.
"엔딩 장인들이 모였다", "매회 엔딩이 궁금하다"는 호평을 얻은 'SKY 캐슬'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하지만 다음 회에 바로 의문이 시원하게 풀리는 사이다 전개로 이어지면서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새로운 엔딩은 무엇일지 기대를 모으는 'SKY 캐슬', 오늘(7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제5회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