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박신혜의 절절한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희주는 자신의 생일 파티 도중 진우(현빈 분)에 대한 걱정으로 진우의 비서 정훈(민진웅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훈으로부터 진우가 지금 그라나다를 떠난다는 소식을 듣게 된 희주는 급하게 기차역으로 향했다. 떠나는 기차를 보며 진우를 찾던 희주는 결국 진우와 마주치지 못했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기차역에 주저앉았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 희주의 눈물은 진우에 대한 희주의 복합적인 감정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며 안쓰러움을 배가시켰다.
▶ 7회- 1년 만에 재회한 진우에 대한 마음과 미움, 원망이 뒤섞인 눈물!
▶ 8회- 또다시 말없이 떠나는 진우를 향한 빗속 분노의 눈물!
희주는 자신의 호스텔을 팔며 받은 계약금 100억이 세주가 만든 프로그램의 라이센스 값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충격적인 사실에 말을 잇지 못하던 희주가 잠시 감정을 추스르던 사이, 진우는 희주의 집을 떠났다. 뒤늦게 진우를 찾아 밖으로 나온 희주는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진우의 차를 따라 빗속을 달렸다. 차를 쫓다가 진우에게 전화를 건 희주는 "또 도망치는 거예요 내 앞에서?! 사기꾼! 당신이 무슨 대표야 사기꾼이지!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내 동생 걱정은 하나도 안 하고, 당신 같은 인간이 뭐가 불쌍하다고 잠 못 자고 간병하고"라며 분노가 뒤섞인 오열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정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박신혜는 '정희주'역을 맡아 섬세한 눈물 연기로 인물이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을 안방극장에 오롯이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깊은 눈빛과 처연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극으로 치닫는 전개 속에서 박신혜가 어떤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한편, 박신혜가 출연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