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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킬빌' 심상치 않은 시작…지금까지 이런 힙합은 없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2-01 15:27



MBC 힙합 서바이벌 '타깃 빌보드-킬빌'(이하 킬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31일 첫 방송부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시청률은 1.1%(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에 불과했지만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출연자는 YDG 양동근부터 도끼, 제시, 산이, 치타, 리듬파워, 비와이 등이지만 이날 첫 방송에서는 산이와 제시가 경연하는 모습, 도끼가 경연을 준비하는 모습만 등장했다.

하지만 화제성은 여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출연자들의 면면히 화려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연을 한 프로그램에서 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힙합팬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이벤트가 됐다.

게다가 아티스트들의 장외 설전도 미리 공개되며 관심을 높였다. 방송 전 도끼는 "누가 나와도 상관없는데? 알아서들 떨어지겠네"라며 상대를 도발했고 첫 경연부터 "힙합 프로그램인데 진짜 힙합합시다 다들"이라며 경쟁자들을 부추겼다. 제시는 "견제되는 사람 한 명도 없다"며 "나 이거 개판으로 만들거야 진짜"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또 YDG도 도끼와 비와이를 향해 "밥먹고 랩만 하는 애들이 그정도는 해야지"라고 디스전을 예고했다.


사진캡처=MBC '킬빌' 티저
실제 경연에서도 디스전은 계속됐다. 도끼는 산이의 무대를 보고 "애매했다. 음식으로 치면 합성착향료 정도. 힙합 냄새는 나는데 힙합은 첨가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제시는 경연 전 순서를 정하는 자리에서 MC 김종국이 '"지금 '여기 이 사람이 왜 있나'라고 생각되는 출연자가 있나"라고 묻자 "산이"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방송은 더욱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도끼, 비와이, YDG 등 빅카드들의 경연이 남은 9회동안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승자가 미국으로 떠나 DJ칼리드와 협업하는 장면은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DJ칼리드 측이나 제작사 측에서도 빌보드차트 진입은 자신하는 상황이다. '킬빌'의 한 관계자는 "톱10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힙합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고된 '킬빌'의 대박, 그 시작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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