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조카면 족하다' 홍석천이 딸로 삼은 조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10여년전 이혼한 누나의 딸 주은이를 자신의 호적에 입양해 자식으로 키우고 있다. 뉴욕의 유명 대학교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홍주은은 홍석천의 태국 음식점에서 일했지만 얼마 전 폐업하면서 반강제로 백수가 된 상황이었다.
이에 홍석천은 "이제 어린나이가 아니다. 계획적인 삶을 살아야한다. 너무 놀지만 말아라"고 조언했고, 홍주은은 "일단은 한달만 쉬겠다. 취미 생활로 기타를 배우겠다. 날 너무 틀 안에 가두려고 하지 말아라"고 맞섰다. 하지만 홍석천은 "기타를 배워도 되는데, 너도 뭘 해야하지 않겠냐. 기타를 허락해 줄 테니까 클럽을 끊어라"고 답했고, 거듭 불만을 드러내던 홍주은은 "삼촌 진짜 쪼잔하다"며 독설을 날리고 말았다. 순간 말문이 막힌 홍석천은 체념한 듯 "다 해라..."라고 말한 뒤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자신이 없을 때를 대비해 주은이에게 하루라도 빨리 자립할 능력을 길러주고 싶었던 것.
이후 홍주은은 치킨을 사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싸운 후라 어색한 정적이 흘렀고, 이에 홍주은은 먼저 삼촌에게 대화를 걸며 화해를 시도했다. 홍주은은 제작진에게 "삼촌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잘해줄 걸 싶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
홍석천은 프로그램을 촬영한 소감을 전하며 "'내 아이가 있으면 어떤 인생일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조카 둘이 내 아이가 됐다. 내가 걱정했던 스트레스를 이 아이들이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짠하기도 하고 잘 견뎌내서 고맙고 대견하다. 감사하다"고 조카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홍주은에게 홍석천은 이미 삼촌이 아닌 아빠같은 존재였다. 그는 "조카는 정말 내 아이 같다. 나한테는 정말 조카면 족하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