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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무한걸스→셀럽5" 송은이X김신영, '더히트' 빛낼 13년차 女女 케미(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2-07 17:20


'뮤직셔플쇼 더 히트(THE HIT)'는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섞어 새로운 곡으로 만들어내는 신개념 뮤직쇼다. 송은이와 김신영이 MC를 맡았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저희 두 사람은 무한걸스부터 함께 했다. 큰언니와 막둥이의 10년 넘은 케미를 기대해달라."

'뼈그우먼(뼛속까지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신영이 13년차 선후배의 찰떡 케미를 기대케 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KBS2 뮤직셔플쇼 '더 히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 송은이와 김신영, 그리고 손지원 PD가 참석했다.

'더 히트'는 토크가 어우러진 음악 예능임에도 여성 방송인 두 사람이 메인 MC를 맡았다. 뷰티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보기드문 구성이다. 이에 대해 손지원PD는 "두 분은 워낙 방송계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가요박사, 주크박스로 유명하다. 꼭 여성이라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남녀를 떠나 음악을 좋아하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면서도 "셀럽파이브 이후 저희의 행보에 '여성'을 넣어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다. (현실적으로)기본 세팅을 여자 MC 둘로 잘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시선도 즐겁고 유쾌하다"며 미소지었다.


KBS 새 예능 '뮤직셔플쇼 더 히트(THE HIT)'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MC 송은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뮤직셔플쇼 더 히트(THE HIT)'는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섞어 새로운 곡으로 만들어내는 신개념 뮤직쇼다. 8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2.07/
1973년생인 송은이는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1983년생인 김신영의 데뷔는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였다. 나이도, 경력도 정확히 10년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이래 2017년 걸그룹 셀럽파이브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신영은 신봉선·김숙·김영철 등과 더불어 이른바 '송라인' 대표 방송인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두 사람은 나란히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생각의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김신영은 "저희는 '무한걸스'에서 처음 만났다. 벌써 10년이 넘었다"면서 "송은이 선배님은 항상 절 이끌어주셨다. 제게 예능을 알려주신 선생님 같은 존재다. 그런 분과 함께 하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말과 함께 잠시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척하면 척, 착하면 착 잘 맞는다. 큰언니와 막둥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은이는 그런 김신영에게 따뜻한 미소로 답했다.


KBS 새 예능 '뮤직셔플쇼 더 히트(THE HIT)'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MC 김신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뮤직셔플쇼 더 히트(THE HIT)'는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섞어 새로운 곡으로 만들어내는 신개념 뮤직쇼다. 8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2.07/
송은이는 "원래 코미디에는 음악이 녹아들어있기 마련이다. 저희는 노래가 주는 즐거움과 위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다른 음악예능과의 차별화된, 저희가 사랑하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실컷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더 히트'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가요계 온갖 야사와 뒷이야기를 꿰고 있다. 유명 가수가 자주 가는 사우나까지 알더라"는 송은이의 소개에 대해 "가수들의 개인적인 취향, 예전 소속사에서의 에피소드, 과거 오디션 참가곡까지 잘 알고 있다. 드릴 말씀이 참 많다"며 TMI(Too Much Information) 대방출 토크도 예고했다.

손지원 PD는 '더 히트'에 대해 "가창이나 음악적 역량을 겨루는 예능이 아니다. 뮤직뱅크나 스케치북에서도 보기힘든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그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다시 한번 자기 노래를 부르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히트곡 간의 매시 업(Mash up)에 대해서도 "100% 랜덤으로 진행된다. 저희는 솔직한 음악 예능"이라며 "한 곡에 4-5번 같은 노래가 선택되기도 했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게 아니라 복불복 같은 가벼운 이벤트로 봐달라"며 색다른 감상 포인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KBS 새 예능 '뮤직셔플쇼 더 히트(THE HIT)'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MC 송은이와 김신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뮤직셔플쇼 더 히트(THE HIT)'는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섞어 새로운 곡으로 만들어내는 신개념 뮤직쇼다. 8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2.07/

반면 송은이는 한결 소탈했다. '결국 좋아요를 통해 승패가 갈리지 않느냐'는 말에 송은이는 "저흰 MC고 개그맨이다. 평가는 가수들 몫이고 저희는 즐길 뿐"이라며 파안대소로 답했다. 김신영은 "아이돌 팬이 자기 가수보다 다른 가수에게 더 많은 투표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감동이라는 게 강요되는 건 아니지 않냐. 전 들으면서 울뻔한 노래도 있었다"고 거들었다.

송은이와 김신영은 "가수와 MC, 관객이 모두 즐거운 뮤직쇼"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두 사람은 "하는 사람이 즐거우면 보는 사람도 즐거울 거라 믿는다. 방송을 녹화중인 건지, 노래부르면서 TV를 보는 건지 모를 정도였다. 온가족이 함께 보는 전연령 전세대 예능이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직셔플쇼 '더 히트'는 히트곡과 히트곡을 매시업해 '더 히트'할 곡을 만드는 신개념 음악 예능이다. 토크와 리얼리티, 공연을 결합한 KBS 2TV 뮤직셔플쇼 '더 히트'는 8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첫 회는 특별 편성으로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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