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은 17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시작부터 서장훈은 박희순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꽃미남이었다"고 했고 '모(母)벤저스' 어머니들도 맞장구를 쳤다.
박희순은 이날 "촬영하고 있으니까 쉬는 날 술 한 잔 하는 게 인생의 낙이다"라며 "같이 촬영하고 있는 분이 추자현 씨인데 같은 동네에 살아서 진짜 부인하고 가짜 부인하고 같이 마신다"고 털어놨다.
MC 서장훈이 "아내와 식성이나 생활 습관은 잘 맞나"라고 묻자 박희순은 "다 잘 맞는데 해산물을 못 먹는다. 난 가리지 않는다. 다른 건 다 잘 먹는데. 그래서 나 혼자 사서 먹는다. 난 못 먹으니까 오빠 해먹으라고 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박희순은 촬영을 하다 목숨을 잃을 뻔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맨발의 꿈'이란 영화를 동티모르에서 세 달 정도 찍었다"며 ""동티모르 내전이 막 끝난 상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6.25 전쟁 바로 직후와 비슷하다. 어딜 가나 건달이 있지 않나. 갑자기 웃통을 벗은 2, 30명이 달려오더라. 그런데 그 사람들이 커다란 정글도를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희순은 "도망을 가야하는데 처음에는 발이 움직이질 않더라. 그러다 매니저의 안내로 도망을 가는데 그 순간에는 내가 우사인 볼트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이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면서 예민해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상민은 연기에 도전했고 김종민은 절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