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단독] '답가여신' 미교, 소속사에 전속계약해지 내용증명→YG와 독자행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08 10:1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미교가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 중 독자행보를 걷고 있어 논란이 예고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미교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제이지스타에 전속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보냈다. 미교 측은 수입 지출 내역의 불분명한 산정과 연예활동 지원 임의 중단 등 매니지먼트 회사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서 제15조 제1항에 근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교와 제이지스타는 법정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아직 제이지스타와의 전속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법원 판결로서 계약해지가 인정된 상황이 아님에도 미교가 독자행보를 보여 잡음이 예상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교는 부친의 힘을 빌려 회사를 차렸다. 그는 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데 이어 9일 새 음원도 발표할 예정이다. 유통사는 YG플러스다. 미교는 이전까지 멜론과 손잡고 음원 유통을 해왔다. 그러나 소속사와의 분쟁과 동시에 YG 플러스로 적을 옮긴 것. 전속계약 분쟁 중인 가수가 음원을 독자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아티스트의 계약 위반 사항이자, 이를 받아준 유통사 또한 상도의 문제가 걸려있어 논란이 야기될 전망이다.

1992년 생인 미교는 2014년 걸그룹 단발머리 멤버 다혜로 데뷔했다. 그러나 단발머리는 멤버 지나의 뇌종양으로 해체했고, 미교는 2015년 3월부터 다혜가 아닌 미교로 개명,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7월 단발머리 멤버였던 단비와 함께 걸그룹 러브어스로 재데뷔했지만, 러브어스 또한 해체하며 미교는 솔로가수로 활동하게 됐다.

그러다 2016년 제이지스타에서 운영하는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 쥬스TV가 미교의 촬영지원을 하게 되며 미교와 제이지스타의 연이 시작됐다. 미교는 제이지스타의 지원으로 윤종신 '좋니' 여자 답가 버전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답가여신' 타이틀을 얻었다. 이에 미교는 2018년 1월 제이지스타와 정식으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2018년 1월 19일 정식 데뷔 앨범 '유 앤 아이(YOU&I)'를 발표,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로 전국투어에 돌입했고 같은 해 6월 신곡 '빗소리'를 연달아 발매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8월에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좋니' 여자 답가 버전을 불러 화제를 모았고 일본 도쿄에서 데뷔를 위한 프로모션을 가지기도 했다. 9월에는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OST '우리 지금'을 발표하며 또 한번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SBS '더 팬'에 출연했으나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