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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일명 '정준영 단톡방' 불법 촬영물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아직 '승리 게이트'는 남아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하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을 유포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단톡방에서 직접 찍은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을 유포한 최종훈은 성폭력 처벌법상 불법 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이번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로이킴과 에디킴은 단톡방 음란물 유포 행위 1건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들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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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승리가 남아있다. 승리 또한 해당 단톡방에서 불법촬영물 1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가 직접 불법 촬영물을 찍었는지를 확인 중이다. 또 승리가 현재 성매매 알선, 횡령, 탈세,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모든 혐의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도 최종판단해 함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승리의 횡령 혐의를 파헤치고자 11일 유리홀딩스와 전원산업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가 유리홀딩스 자금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발견했다. 또 클럽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일부가 차명계좌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승리와 유씨에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승리와 유씨를 추가 입건했다. 또 버닝썬 지분 42%를 갖고 있는 전원산업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금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최 모 대표를 횡령혐의로 입건했다. 지인 명의의 통장 15개를 만들어 자금을 빼돌린 '린사모 금고지기' 안 모씨, 버닝썬 이문호 이성현 공동대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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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A씨는 2012년 미국에서 최종훈이 물뽕(GHB)을 탄 칵테일을 자신에게 먹여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이달 내 최종훈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훈은 '정준영 단톡방' 사건과 2016년 발생한 음주운전 무마 사건 이후 A씨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맞섰다. 최종훈은 1일 서울 동부지법에 A씨를 협박죄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접수됐다.
'정준영 단톡방' 후폭풍도 여전하다. 불법 촬영물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마약 수사가 남아있다. 경찰은 단톡방 멤버들이 '고기(대마초)', '사탕(엑스터시 합성마약)' 등 마약을 가리키는 은어를 수차례 언급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단톡방 멤버들은 구체적인 마약검사 피하는 방법까지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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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의 몰카 게이트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승리를 포함한 단톡방 멤버들의 개별 논란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단톡방 절친들'이 각각 어떤 결말을 맞게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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