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녹두꽃' 속 한예리는 멋진 여자다.
'녹두꽃'은 1894년 조선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극이지만 그 동안 드라마 등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은 시대를 그린다. 배우 입장에서는 일종의 도전과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예리는 '녹두꽃' 출연을 결심했다.
◆ "송자인, 한마디로 멋진 여자"
극중 한예리는 구한말 진취적이고 시대를 꿰뚫는 주체적인 인물이다.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이기에 이를 표현해야 하는 배우로서 고민도 많았다고. 과연 한예리는 어떻게 송자인에 접근하고 있을까.
한예리는 캐릭터 송자인의 첫 인상에 대해 "이 시대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여성이 지금의 시대를 만났다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송자인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좀 더 개척하고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멋진 여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자인이 '어떤 시점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가슴 속 신념 또는 굳은 심지를 갖게 되는 것일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일이 벌어졌을 때 또 다른 자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다. 또 송자인 캐릭터의 말이 어렵다. 표준말과 사투리, 일본어까지 하다 보니 입 모양이나 혀가 다르게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연습 중이다"고 얼마나 치열하게 역할과 마주하고 있는지 털어놨다.
뜻 깊은 드라마 '녹두꽃'을 위해,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 송자인을 위해 배우 한예리는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각별한 애정과 열정이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배우 한예리의 존재감과 활약. 예비 시청자들이 '녹두꽃'을 봐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 완성도 높은 극본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4월 26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