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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빙의' 연정훈, 조한선, 박상민의 강렬한 존재감이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재벌 2세이자 연쇄살인마의 두 번째 빙의자 오수혁을 연기한 연정훈. 그는 연쇄살인마에 빙의된 후, 본격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며 안방극장에 서늘함을 안겼다. 재벌이라는 경제적인 우위를 이용해 '좀비 마약'을 대량 제조해 살포하거나, 영매 금조(길해연)의 능력을 활용해 사형수의 영혼을 소환하고, 염력이나 음성변조를 통해 손쉽게 범죄를 저지른 것. 어려울 수 있었던 캐릭터 표현을 연정훈이 노련한 연기 내공으로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한 오수혁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민은 연쇄살인마 황대두가 선택한 세 번째 빙의자 장춘섭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로 승화시켰다. 그는 오수혁의 궂은일을 처리해주며 이권을 챙기던 조직폭력배 보스였다. 하지만 사형수에게 빙의된 데 이어, 마지막으로 연쇄살인마까지 빙의되며 각기 다른 세 인물을 눈빛, 말투, 표정 등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무엇보다 이미 죽음을 맞이한 빙의된 선양우와 오수혁과는 달리 장춘섭의 악행은 계속되고 있는 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빙의된 장춘섭은 남은 2회에서 어떤 결말을 쓰게 될까.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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