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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해치' 정일우가 도성 함락 위기에 빠졌다.
그러자 밀풍군은 칼을 빼든 뒤 "내 백성들은 들으라. 수탈에 지친 너희들을 내가 구할 것이다. 도탄에 빠진 이 나라를 내가 살릴 것이다"며 "청주 뿐 아니다. 온 나라가 거짓된 왕을 몰아내고 진실된 주인을 맞기 위해 함게 일어날 것이다"라고 외쳤다.
영조는 "어찌 이리 쉽게 청주성이 무너질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인좌, 그자가 끝내 이 나라를"이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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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위병주는 이인좌에게 "왕을 바꾸지 못하면 우린 반역자가 될 뿐이야"라고 소리쳤고, 이인좌는 위병주의 목에 칼을 댔다.
이에 밀풍군은 "왕은 이미 바뀌었는데 반역이라니. 너희들의 심정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남인이란 이유로 수모와 냉대 속에서 평생 살아야 했던 것. 내가 그랬으니까"라며 "이 나라의 진짜 주인임에도 노론한테 버림 당하고 내 어전까지 빼앗겼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궐로가 내 자리에 앉을 것이다. 그때 두 사람이 내 곁을 지키게 될 것이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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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는 출정을 앞둔 군사들 앞에 섰다. 그는 "모두 살아 돌아올 걸세. 이는 어명이니, 결단코 그 누구도 저 비열한 역당들의 손에 죽어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조는 민진헌(이경영 분)에게 "조정 인사에 그 어떤 당색에도 치우치지 않는 탕평을 약속할 것이라 했소. 좌상도 알 것이오. 그간 이 나라가 왜 피에 물들어야 했는지. 권력과 자리의 독점. 그것을 위한 모략과 쟁투. 바로 그때문이 아니겠소"라며 선언했다. 그러나 민진헌은 영조에게 등을 돌렸고, 영조는 민진헌의 반대에도 남인들을 만나겠다고 못 박았다. 영조는 태구(손병호 분)의 도움으로 남인들과 만나 탕평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남인들은 "노론이 버티는 한 전하의 약속, 결국 공허한 다짐만 될 것입니다"라며 의심했다.
특히 이인좌는 궐에 남은 잔당들의 첩보로 군이 죽산을 대비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안성으로 진격하라고 명했다. 이때 박문수(권율 분)는 군사를 이끌고 "반드시 이리로 올 것이다.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며 어딘가에서 반란군을 기다렸다. 그 시각 영조는 "이 싸움은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이다"이라고 말해 극 전개에 호기심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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