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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형제 가게 탄생"…'골목식당' 백종원, 곱창집→지인 가게 솔루션 공유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4-25 00:3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골목식당' 곱창집의 형제가게가 탄생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 편의 네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들까지 합류한 곱창집은 실전 장사 단계에 돌입했다. 백종원의 숙제 양념장으로 만든 돼지 곱창 전골은 손님들로부터 "냄새 안 난다", "맛있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어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곱창구이 소스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손님들은 백종원이 개발한 간장 소스에는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장님표 된장 소스를 맛보고는 고추장을 더해 소스를 직접 제조하거나 고추장에만 찍어먹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 백종원은 손님들을 대하는 여사장님의 태도를 유심히 지켜봤다. 여사장님은 손님들이 소스 때문에 고추장을 찾는 걸 알면서도 어떤 점에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려고 하지 않았다. 또 손님들에게 맛에 대해 물어보고는 "괜찮다"는 답이 나오면 "괜찮은 정도냐", "내가 원하는 답이 뭐지?"라면서 원하는 답을 얻어내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백종원은 장사가 끝나자마자 곱창집을 찾았다. 먼저 백종원은 여사장님이 새로 개발한 소스에 대한 손님의 피드백을 놓친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단점은 일단 싫은 걸 기피한다. 솔직한 평가를 듣지 않고 듣고 싶은 답을 유도한다"며 "뭐라고 하면 인지하고 바꾸기 보다는 회피한다.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데 음식점 하면서 굉장히 안 좋은 거다"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또 백종원은 새로 투입된 아들의 애매한 위치를 언급, 세 사람의 업무 분담이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MC 정인선은 혼자 일하는 돼지찌개집 사장님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인선은 첫 서빙이지만, 사장님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백종원은 정인선이 손님을 한꺼 번에 받은 점을 지적했지만, 정인선은 들어온 손님의 순서까지 기억하며 똑 소리 나는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도 밀려드는 손님에도 당황하지 않고, 빠른 손놀림으로 제대로 실력 발휘했다.


그러나 실수도 있었다. 메뉴가 하나 누락되면서 정인선과 사장님의 의사소통까지 먹통이 된 것. 그러나 두 사람은 다시 침착함을 되찾고, 무사히 장사를 마쳤다.

장사가 끝난 후 정인선은 "민폐 끼친 거 아니냐"며 연신 미안해했고, 사장님은 "너무 잘했다. 인선 씨 아니었으면 오늘 죽을 뻔했다. 너무 편했다"며 고마워했다. 또 사장님은 정인선이 요식업 3년 차인 어머니가 힘들어한다는 말에 "재밌을 때도 있다. 손님들이 음식 먹고 맛있다고 하면 재밌다"며 미소 지었다. 이에 정인선은 "사장님은 정말 멋진 거 같다"며 감탄했다.

이날 정인선은 사장님과 함께 실치를 이을 시즌 메뉴인 갯가재 손질에 도전했다. 그러나 살아 움직이는 갯가재에 당황한 정인선은 연신 "어머머머"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곱창집 남사장님은 백종원에게 묵은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돼지곱창과 소곱창을 같이 했던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해미에서 돼지 곱창으로만 장사했다. 근데 서산으로 이사가면서 돼지 곱창가게를 지인에게 물려줬고, 해미로 돌아오면서 메뉴가 겹치지 않게 소곱창만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판매 부진으로 소, 돼지 곱창을 함께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날 믿고 돼지 곱창가게를 인수한 지인인데 솔루션 후 메뉴가 같아져서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같이 하는 집이라고 붙여라. 솔루션 받은 소스 비법 알려주면 된다"며 "이제 여기 방송 나가고 줄 엄청나게 서고 감당 못한다. 근데 공유해서 해미가 다 같이 잘되면 좋지 않냐"고 시원한 해결책을 내놨다.

이에 남사장님은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인 가게 사장님을 초대했다. 지인 가게 사장님은 "서로 벌어먹고 사는 건데 어떠냐"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남사장님은 "마음적으로 계속 걸렸다. 그래서 대표님에게 말씀드렸다"며 "형님, 형수님하고 같이 잘 지내고 싶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이에 지인 가게 사장님은 "고맙다. 진짜 요즘 어렵다. 장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그래도 꿋꿋이 산다고 열심히 산 거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곱창집 사장님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열심히 하자. 이런 기회 없지 않냐. 진짜 좋은 걸 대표님한테 많이 배웠으니까 다 가르쳐 드리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전보다 한층 깨끗해진 쪽갈비김치찌개집을 찾아 신메뉴 솔루션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백종원은 좌식 테이블을 입식으로 교체하고, 주방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술 후 바로 생계활동에 나선 사장님의 사정을 배려해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파격 솔루션을 제안한 것. 그러면서 "사장님이 이 솔루션을 주변에 힘든 분들을 도우며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의 비법 간장과 서산 특산품 중 하나인 한우를 활용한 신메뉴로 '서산식 국물 불고기'를 준비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을 위한 특급 레시피를 선보였고, 이를 통해 완성된 쪽갈비김치찌개집의 신메뉴 '서산식 국물 불고기'는 사장님은 물론, MC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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