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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석 "성접대, YG 법인카드로 결제" vs YG "승리가 개인 비용 부담"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25 11:1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 29)의 동업자였던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34)가 성매매 알선 의혹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들이 성접대 비용을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25일 조선일보는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이 성매매 알선 의혹 수사 도중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성매매 알선 의혹이 제기된 이후 승리 일행이 혐의를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승리는 여전히 성접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유씨는 2015년 12월 24일 일본인 사업가 A씨 부부를 비롯한 7~9명을 접대했다. 일본인 일행은 서울 5성급 H호텔에 머물렀고, 유씨는 밤낮으로 1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을 불러 이들의 호텔방에 들여보냈다. 한 방에 여성 두 명이 동시에 들어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성 접대가 이뤄진 서울 유명 호텔 숙박비 3000여 만원을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승리는 호텔비를 결제해 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접대 목적은 아니었다"며 "일본인 사업가에게 환대를 받은 일이 있었고, 크리스마스 때 한국에 온다고 해서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정준영, 유인석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유인석이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 성매매 여성을 보낸 정황을 알 수 있는 대화가 오고 갔다며 "당시 성 접대를 암시하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승리가 몰랐다는 진술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YG측은 법인카드 비용에 대해 적극 반박에 나섰다. YG 측은 25일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이 없다.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또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수사했다. 경찰은 승리 측이 수천만 원을 유흥주점 계좌로 입금한 정황은 물론 파티에 여성들을 동원한 모집책 3명의 휴대전화와 계좌내역을 확보 중이다. 또 모집책들이 승리 측으로부터 받은 돈 일부를 파티에 참가한 여성들에게 나눠준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씨에 대해 혐의 대부분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고 조만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다만 이들은 횡령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라 혐의를 합쳐 영장을 신청할지를 검토 중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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