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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미소→묵묵부답·염색"…박유천, 오늘(26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26 15:12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수원지방법원에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4.2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오늘(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6일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결정될 박유천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은 이날 오후 2시경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회색 정장에 밝아진 머리색으로 나타난 박유천은 여유로운 미소를 띄던 1차 경찰 출석 때와는 달리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변호사와 동행한 박유천은 "마약투약을 안 했는데 왜 양성반응이 나왔냐", "구매한 마약은 전부 투약했냐", "모든 게 황하나 씨 때문이라고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유지한 채 곧바로 법원으로 향했다. 이날 심사 결과에 따라 박유천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박유천은 전 약혼자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마약을 함께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전인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박유천은 23일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되며 대중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 또한 24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박유천이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필로폰을 0.5g씩 모두 세 차례 구매했으며, 필로폰 1.5g을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다섯 번에 나눠서 투약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마약 논란과 더불어 '거짓 기자회견'까지 논란이 돼 파장이 커지자 그를 지지하던 팬들은 완전히 등을 돌렸고,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참담한 심경으로 박유천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수원지방법원에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4.25/
그러나 박유천 측은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영장실질심사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유천의 논란에 친동생인 배우 박유환도 심경을 밝혔다. 박유환은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23일 "가족과 함께 있겠다"며 돌연 휴방을 공지했으나 다음날인 24일 방송을 재개했다. 박유환은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 "울지 마라. 나는 괜찮다"고 덤덤하게 털어놨고, 이어 25일에도 "어제보다는 조금 (상태가) 좋아졌다. 놀랍다. 힘든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미워하는 것을 알지만 우리가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방송을 켰다. 매일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괜찮다. 여러분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응원해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에 대해서는 "지금 집에 있다. 아마도 내 방송을 보고 있을 거다. 형도 괜찮다"고 대신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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