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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월화극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남태진)에 임금역할을 소화했던 배우들이 대거 등장, 월화극 1위를 이끌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해치'에서는 정일우와 한승현이 각각 극중 연잉군 이금인 영조와 경종역을 맡아 혼신의 열연을 펼친 건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우선 노론의 수장 민진헌역 이경영의 경우 영화 '연산일기'(1988)에서 중종역을 맡은 바 있다. 그리고 소론의 수장 조태구역의 손병호는 영화 '순수의 시대'(2014)에서 태조역으로 열연했으며, '대군-사랑을 그리다'(2018)에서는 임금이 될뻔했던 폐세자 양안대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극중 위병주역으로 열연중인 한상진은 드라마 '마의'(2012)에서 현종으로, 극중 반란의 수괴 이인좌역을 소화한 고주원은 '왕과 나'(2007)에서는 성종이 되어 각각 용상에 앉은 바 있다.
특히, 극초반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에 의해 살해되면서 생을 달리했던 연령군 이훤역 노영학의 경우 동료 배우들보다 훨씬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임금전문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에 충분해 더욱 눈길을 끈다.
아역배우시절 그는 드라마 '왕과 나'(2007)에서 진성대군을 연기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대왕세종'(2008)에서는 어린 경녕군을 소화했다, 그리고 '계백'(2011)에서는 어린 의자왕이 되더니 '인수대비'(2012)에서는 예종을 맡았다.
그리고 '불의 여신 정이'(2013)에서는 어린 광해군이었다가 '징비록'(2015)에서는 성인 광해군이 되는 독특한 인연도 있었으며, '사임당 빛의 일기'(2017)에서는 후에 인종이 되는 세자역을 연기해냈다. 그야말로 노영학은 '사극 출연 = 임금'이라는 공식을 절로 써내려갔을 정도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에서 임금역으로 열연했던 배우들이 출연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해치'는 이제 방송 이틀 분량만 남겨 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는 영조의 젊은 시절을 입체적으로 극화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라며 "또한 임금캐릭터를 통해 관록의 연기를 보였던 배우들이 대거 등장,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던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해치'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남은 방송분도 많이 시청해달라"라고 소개했다.
후속으로 5월 6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는 문제적 보스 도민익(김영광 분)과 이중생활 비서 정갈희(진기주 분)의 아슬아슬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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