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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YG 양현석 대표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카톡 상대로 알려진 한서희를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한서희는 진술 번복 과정에서 양현석이 개입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는 "기자님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고 양현석의 개입을 인정했다. 이어 "기사 나온 대로 맞다. 회장님한테 혼난다. 진짜 아무 말도 못 하고"라며 양현석으로부터 질책 받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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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변호사는 "내가 너에게 충분히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해 출 테니 경찰서에서 모든 진술을 번복해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YG 측은 "한 씨를 만나 진술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 씨가 자신의 죄를 경감 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 잡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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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한서희와 비아이가 주고 받는 메시지를 통해 비아이가 마약 거래 시도 뿐만 아니라 마약 투약 경험도 인정한 것을 확인했다.
당시 한서희는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아이콘 숙소 앞으로가 마약을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속 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한서희는 변호사와 3번째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준 적이 없다"며 진술을 바꿨고, 사건이 종결됐다. 결국 비아이는 소환 조차 되지 않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한서희와 비아이의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조만간 한서희를 접촉해 기존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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