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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가 대배우 김혜자의 생애 첫 관찰 예능 등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두 사람은 독일 마을 레스토랑으로 향해 저녁 식사를 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제작진도 최소한의 카메라를 최대한 멀리 배치한 채 촬영에 임한 상황. 식사중에도 두 사람의 대화 주제는 역시 '배우'였다. 김혜자는 과거 '연기로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던 일화에 대해 "아내와 엄마로서 빵 점이니 배우로서 1등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뒤이어 김혜자를 위해 10년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는 봉준호 감독에 관련한 뒷이야기를 비롯해, "이제는 언니만큼 노력하기 싫고, 그냥 즐겁게 살고 싶다"는 박원숙과 "난 이해력이 부족해서 노력을 안 하면 불안하다"는 김혜자의 이야기가 집중도 넘치게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박원숙이 준비한 잠옷 선물에 김혜자가 '소녀 리액션'을 보이며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정갈하게 색을 맞춘 과일상에 김혜자는 감탄과 칭찬을 이어갔다. 박원숙은 평소 아침에 그림을 그리며 멋진 사람이라는 자아도취에 빠진다고 말한 후, "멋지게 살고 싶은데,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복받친 박원숙을 다독이는 '혜자 언니'의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의 현실 자매 케미 '남해 데이트'가 다음 주 예고로 이어지며 기대감을 더했다.
류진X이혜선 가족과 김지영X남성진 가족은 첫 합동 캠핑에 도전했다. 평소 화면으로만 서로를 만나던 김지영과 이혜선은 반가운 인사를 나눴고, 찬형-찬호 형제와 김지영의 아들 경목은 서로의 '랩 네임'을 물어보며 '마미손 복면'으로 대동단결했다. 각자 가져온 텐트를 치고, 점심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에 불을 붙인 두 가족은 다음 주 본격적인 갯벌 체험에 나서며 '빅 재미'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귀한 '친구'들의 등장과 '모던팸'들의 첫 화합 현장이 그려지며 역대급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유발했다. '모던 패밀리' 18회는 6월 21일(금) 오후 11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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