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이 되네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감사한 마음에 택배에 적힌 번호로 전화도 드렸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제가 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입니다. 할머님께 말씀드리고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60대 팬에게 받은 팬레터와 선물 사진을 게재했다.
이승윤을 '나의 스타님'이라고 부른 이 팬은 자신을 60대 할머니라고 소개했다. 이 팬은 팬레터를 통해 자신의 힘들었던 삶을 짧게나마 털어놨다. 평생 일해 어렵게 장만했던 집을 남편의 병간호와 아이들 교육비로 다 쓰면서 심한 우울증을 얻었고, 만성신부전증까지 앓게 되는 등 큰 시련을 겪었다는 것.
하지만 이승윤이 출연한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서 잃었던 웃음과 생기를 되찾고, 긍정적인 힘을 얻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는 혈액 투석을 받게 되었지만, 이승윤 씨 덕분에 긍정적이게 생각을 하며 힘듦조차도 밝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승윤 씨가 이영자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보게 됐다. 난 이승윤 씨가 말하는 게 다 재미있지만 사람들이 고구마다 뭐다 하는 걸 듣고 마음이 조금 상했지만, 이승윤 씨가 고구마라는 별명이 생기고 TV에 자주 나오게 되어 너무 좋아 이렇게 팬레터를 보내게 됐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구마'라는 이승윤의 별명과 잘 어울리는 작지만 소소한 선물이라며 고구마 과자를 함께 보내는 센스를 발휘해 훈훈함을 더했다. 진심을 담아 손으로 꾹꾹 눌러쓴 60대 할머니 팬의 팬레터는 보는 이들마저 감동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