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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칸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아녜스 바르다와 레즈비언 영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미국 페미니스트 영화 제작자 바바라 해머 추모전을 개최한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여성영화사를 이끈 선구자적 인물을 조명할 계획.
여기에 한국 최초 여성영화제작집단 바리터 창립 30주년 특별전도 마련한다. 여성주의 이슈를 선정하여 영화와 함께 공론의 장을 만드는 쟁점들 섹션에서는 '룸의 성 정치'를 주제로 미투와 디지털 성범죄를 다룬다. 한·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폴란드 여성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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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영화진흥위원에서도 성인지 감수성에 입각한 통계를 내고 있는 중이다. 2018년 77편 가운데 10편이 여성 감독의 작품이었고 여성 감독을 비롯한 창작 인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고무적인 반응을 전했다.
또한 "성을 혐오하거나 무시하는 사회가 건강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 여성영화제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지점의 모순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대화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해 다양한 영화제가 한국에 있다. 많은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남성 감독들도 여성을 담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고 창구할 곳이 필요하다. 여성영화제가 그 역할을 해갈 것이다"고 자신했다.
배주연 프로그래머는 "영화계 성평등과 여성주의 현안들을 선정하는 목적으로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는 성정치 부문이 있다. 여러 여성 이슈를 되짚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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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민정 역시 "사실 기억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인터뷰 내용을 말해주니 감사하다. 연기 생활을 한 지 오래됐다. 20대 때 현장에 가면 여자 배우들이 서로 가진 기가 있다. 함께하는 작업이기도 하고 돋보여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경력이 쌓이니까 서로 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당시 김태리와 시스맨스를 더 살리고 싶었다. 점점 이렇게 하는 과정이 더불어 작품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 처음 페미니스타 제안을 받았을 때 나 또한 같은 마음이라 기뻤다. 앞으로 영화제 기간 활동하면서 여성주의 영화에 대한 걸 내 힘으로 많이 알리고 싶다. 여성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에게도 뜻깊은 자리인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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