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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멜로가 체질'로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 천우희. 아무도 예상치 못한 무한 똘기로 무장한 그녀의 범접불가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분명 "질척거리지 말고 말끔하게 헤어지자"라고 환동(이유진)에게 이별을 고한 진주. 그러나 정작 질척대다 못해 구질구질했던 사람은 바로 진주였다. "정말 다 싫어서 헤어졌는데"라고 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했던가. 술잔을 기울이다가 떠나간 환동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결국 다시 만나 화해하며 웃고, 또 같은 이유로 화내기를 반복하는 진주는 그야말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탄 듯 보였다. 널뛰는 진주의 감정 기복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내며 사랑스러움과 분노, 슬픔,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천우희의 매력이 한껏 드러난 대목이었다.
#2. "저를 밟고 가세요. 사뿐히 즈려밟으세요!"
#3. "... 얼마 줘요?"
혜정으로부터 해고를 당한 진주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공모전에 냈던 그녀의 대본을 본 범수가 함께 작품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 생애 처음 정식이라고 여겨질 만한 기회를 마주하게 된 진주는 이제야 왠지 어른이 된 것만 같아 머릿속으로 대답을 고르고 또 골랐다. 그러나 정작 입 밖으로 나온 말은 "... 얼마 줘요?"였다. 다소 엉뚱한 답이 되레 사이다같은 웃음을 선사했고, 또 서른이지만 아직은 안 괜찮아 보이는 게 공감을 얻어낸 그녀 임진주.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천우희의 웃기는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멜로가 체질'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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