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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 이준혁이 믿고 보는 악역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준혁이 그리는 권력 지향적 악역 오영석의 섬뜩함에 그간 선보인 악역 캐릭터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것. '비밀의 숲' 서동재, '신과 함께' 박중위 그리고 '60일, 지정생존자'의 오영석까지 품격이 다른 이준혁표 악역의 진화를 살펴본다.
# '신과 함께' 박중위
tvN '60일, 지정생존자'의 오영석은 국가 테러를 모의하고 계획적으로 살아남은 테러 조직의 '지정생존자'로 이준혁표 악역의 끝판왕이다. 백령 해전 승전 주역이라는 타이틀 속 전우를 잃은 슬픔으로 국가에 대한 원망을 키워 온 인물이라는 설정을 지닌 인물인 만큼 이준혁은 극 초반 선악을 구분하기 어려운 묘한 분위기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들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극이 전개될수록 이준혁은 섬뜩한 악인의 아우라를 자아내며 악인에게 '권력'이 더해졌을 때 일어나는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를 이끌고 있다. 국민 앞에서는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지만 그 뒤에서는 테러 배후의 중심에 선 오영석의 이면적인 얼굴이 이준혁의 다채로운 열연으로 완성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압박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차가운 목소리 그리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시청자를 소름 돋게 하며 완벽한 오영석 그 자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이준혁표 악역은 진화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짠한 악역부터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 악인이 된 인물에서 국가적 테러를 도모한 섬뜩한 악역까지 악역의 진화를 보여주는 이준혁의 열연이 악역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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